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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공부(경제)

[블록체인 자세히 알아보기 #8] 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기!(암호화폐의 역할 기준 분류, 진정한 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이란, 문제는??)

by 가닥가닥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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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 알아보기! (그리고 그 문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 화폐를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서 잦은 발표를 해왔습니다.

 

이때 어떤 블록체인은 증권으로 볼 수 있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죠.

 

그때마다 시장은 크게 반응했는데 그 이유는 암호 화폐가 어떻게 규정되는지에 따라 규제 가능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암호 화폐의 성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죠.

 

그리고 개별 블록체인은 많은 업데이트를 겪고, 그중에는 하드 포크까지 일어난 블록체인들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기술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발 방향에 있어서 의견이 맞지 않아 하드 포크 된 경우도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의견이라는 것은 블록체인 사용자 모두의 의견일까요?

 

이번 시간을 통해 관련 산업에서는 암호 화폐를 법정화폐의 대안으로만 보고 있는지, 또는 다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고 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은 정말 실현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호화폐의 역할은??

 

1. 암호화폐의 역할

 

개인 대 개인의 현금 시스템으로 등장한 블록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응용의 여지가 많다는 것은 암호 화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은 화폐를 포함하면서 용도가 제한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 속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가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암호 화폐를 단순히 화폐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만 규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의 경우 화폐 그 외의 것으로 규정할 가능성에 따라서 암호 화폐가 다양한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비즈니스를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법상의 규제를 참고하고 예상해야 하는가는 중요한 이슈이며, 현행법에서 규정하지 않더라도 세간에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암호 화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암호화폐의 역할 기준 분류


1. 페이먼트 토큰

암호 화폐의 역할 기준 분류 첫 번째는 페이먼트 토큰(Payment Token)입니다.

페이먼트는 지급 결제라는 뜻인데 문자 그대로 지급 결제 용어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품 서비스 및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한 지불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성격의 암호 화폐로 볼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화폐를 떠올리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비트 코인이 있습니다.

 


2. 유틸리티 토큰

암호 화폐의 역할 기준 분류 두 번째는 유틸리티 토큰(Utility Token)입니다.

블록체인 내의 분산화 애플리케이션 또는 제공되는 서비스 내에서 사용되는 암호 화폐를 일컫습니다.

 

화폐보다는 특정한 서비스를 향유할 때 통용되는 '칩'을 떠올리는 것이 이미지 상상에 더 좋습니다.

 

실생활에서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전기 수도와 같은 공공 인프라를 이용한 다음 지불하게 되는 요금이 유틸리티 피(Utility Fee)인 것처럼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암호 화폐를 유틸리티 토큰으로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해 많은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발표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암호 화폐를 사용하도록 하게 만들었다면 해당 암호 화폐가 유틸리티 토큰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스티밋(Steemit)과 같은 경우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SNS로서 많이 회자되었는데요.

본 플랫폼에서는 사용자들이 블로그 형태의 홈페이지에서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고 타인의 게시글 내용이 마음에 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때 게시글 작성자는 추천된 수인 추천 수를 기반으로 두 종류의 암호 화폐를 보상으로 수령합니다.

요약하면 유틸리티 토큰은 블록체인 인프라 내에서 서비스 및 콘텐츠를 향유할 때 통용되도록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시큐리티 토큰

 

세 번째 분류는 시큐리티 토큰입니다.

시큐리티 토큰은 우선 증권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증권은 산적인 권리와 의무가 표기된 증서로 대표적으로 주식 채권 등 재산적인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각종 증권에는 기업의 지분 권리, 배당 수익을 취할 권리, 또는 원금 및 이자를 수취할 권리 등이 기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권리가 기재된 주식과 채권의 경우 금융시장에서의 가격이 상승했을 때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볼 수도 있으며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투자 수익과 손실이죠. 시큐리티 토큰은 이런 성격을 가진 암호 화폐를 일컫습니다.

 

블록 체인에서 발행될 때 시큐리티 토큰은 이후 블록체인이 매출을 일으키는 경우 얻는 수익을 분배받는 배당이 구조적으로 약속되어 있거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대여하는 대가로 이후 이자를 수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로 주식과 같은 시큐리티 토큰이 있습니다.

블록 체인 D는 초기 개발할 때 ICO를 하면서 투자금을 충당했습니다.


*ICO, IDO에 대해선 이 글 참고

2022.06.29 - [재테크 공부(경제)] - [블록체인 자세히 알아보기 #6] ICO와 IEO, 메인넷과 토큰, 하드 포크와 소프트 포크 개념 총 정리하기!!(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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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와 IEO, 메인 넷과 토큰, 하드 포크와 소프트 포크 개념 총 정리!! "ICO 투자 자금 30억 투자받은 후 잠적". "주요 암호 화폐의 하드 포크 이슈 후 가격 큰 변동" 등 블록체인은 뉴스를 보다 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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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조건은 암호 화폐 ST 한 개당 1만 원으로, 100만 개의 암호 화폐 ST를 투자금에 따라 발행하는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100억 원을 투자받았을 때 투자 자금 모집이 종료되고 100만 개의 암호 화폐 ST가 발행됩니다.

 

여기서 투자자 a는 100만 원을 투자해 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D가 다행히 잘 개발되어 암호 화폐 ST를 투자 규모에 따라 분배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투자자 A는 암호 화폐 ST 백 개를 받게 됩니다.

 

1만 원 당 한  개임으로 시장에서 기대되는 암호 화폐 ST의 가격은 한화 1만 원이 됩니다.

그리고 해당 암호 화폐 ST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한 개를 보유하고 있으면 매년 1회, 1퍼센트의 배당을 제공받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암호 화폐 ST를 백 개 보유하고 있다면 매년 1회 1퍼센트 개수를 배당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자 a는 암호 화폐 ST를 100개 보유하고 있으므로 한 해 동안 보유하고 있었다면 1퍼센트인 한 개를 제공받아 다음 해에는 101개의 암호 화폐를 갖고 있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채권과 같은 시큐리티 토큰을 보겠습니다.

블록체인 B는 두 종류의 암호 화폐를 발행합니다.

하나는 페이먼트 토큰으로 블록체인 내에서 화폐의 기능만을 하는 암호 화폐 C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암호 화폐 C가 누군가에게 빌려질 때 빌려준 사람이 빌린 사람으로부터 받는 암호 화폐 BO입니다.

 

암호 화폐 BO는 빌린 사람이 빌려준 사람에게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이자를 더하여 암호 화폐의 C를 되갚을 것인지 증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이 암호 화폐 BO에 기재된 사실은 모두가 보유하고 위변조가 힘들어지겠죠.

 

이때 암호 화폐 BO가 시큐리티 토큰에 속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증권의 성격을 갖는 시큐리티 토큰은 부동산 및 실물 자산 등의 권리나 보유 지분에 대한 증명 역할을 해낼 수도 있게 됩니다.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은 이것들은 명칭만 바뀌었을 뿐 실생활에서 주식 채권과 같은 증권이 하고 있는 역할입니다.

 

결국 시큐리티 토큰은 증권의 구조로 이해되어 블록체인 위에서 기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앞서도 말했듯이 시큐리티 토큰은 재산적 가치, 재산적인 권리가 표시된 것으로 증권의 속성을 분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른 의미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았을 때 증권을 다루는 법이 규정되어 있고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그 투자 위험성으로 인하여 엄격하게 규제되고 관리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따라서 증권으로 분류되거나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시큐리티 토큰은 이에 속해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염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 제3조 2항, [제1항의 금융투자 상품은 다음 가호와 같이 구분한다고] 하여 1목에서 증권이 있으며 2목에서 파생상품이 있습니다.

 

여기에 속하게 될 경우 자본시장법 제6조 금융투자업에서 등장하는 금융투자 상품에 속할 수 있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그것을 취급하는 사업이 되고, 제8조 금융 투자업자에 속하게 될 경우 이와 관련된 모든 규제를 받게 됩니다.

 

법의 규제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이것을 제도권으로 인정받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특정 법으로 인해 규제 대상이 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이 부분을 확인해야만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페이먼트, 유틸리티, 시큐리티 토큰은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암호 화폐라는 큰 틀에서는 같지만 사실 모두 다른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기능 면에서도 차이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암호 화폐라는 명칭 안에 이미 화폐가 존재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화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의 화폐와 유가증권이 갖는 속성을 모두 고려해야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유가증권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가증권은 화폐 증권으로서 화폐의 대용으로 화폐처럼 사용되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자본증권으로서 앞에서 설명한 주식 채권과 같은 것들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렇게 암호 화폐는 설계하는 구조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완전히 다른 법에 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에 어떤 종류의 암호 화폐가 필요한지 반드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이외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도 염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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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탈중앙화/분산화 시스템이란??

 

2. 진정한 탈중앙화/분산화 시스템이란??

 

모든 과정과 블록체인 이야기의 출발에서부터 가장 강조된 것은 항상 한 가지였습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이론과 현실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고 창업 과정으로 나아가기 전에 이런 블록체인의 철학이 현실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일련의 발전 과정 속에서 정말로 중앙화 시스템과 다른 탈중앙화 시스템의 방식, 또는 책임과 의무를 완전히 모두에게 나누어 주는 분산화 시스템의 방식으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되어가는 것일까요?

 


잠시 블록체인 내 의사결정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모든 서비스가 태어날 때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프로그램의 수정을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블록체인은 중요한 결정 사항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업데이트에 포함될 경우 노드의 의견을 묻게 됩니다.

그럼 정해진 양의 동의를 얻어야 수정이 진행되도록 보통 이뤄지고 업데이트로 인한 블록체인 변경점이 이전과 호환되지 않을 정도인 경우 블록 체인 자체가 둘로 분리되는 하드 포크가 일어나, 노드들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게 됩니다.


어쩌면 이상적인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형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채굴, 합의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면서 블록체인에서 51%는 51% 인원의 과반수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함께 학습했죠?


*채굴, 합의 프로토콜에 관한 글은 여기에

2022.06.27 - [재테크 공부(경제)] - [블록체인 자세히 알아보기 #4] 암호화폐를 얻는 방법, 채굴에 대하여(+PoS란? PoW란?? DPoS란???)

 

[블록체인 자세히 알아보기 #4] 암호화폐를 얻는 방법, 채굴에 대하여(+PoS란? PoW란?? DPoS란???)

암호화폐를 얻는 방법, 채굴에 대하여 최근 전력 소모, 화재, 개발 집단 간 지분 다툼 등 세계 곳곳에서 채굴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 일명 코인, 블록체인과 관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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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의사결정 사항에 대해서 결정 시 인원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1인 1표가 아니라는 뜻이죠. 조금 더 풀어서 생각해보면 합의 프로토콜 중 작업 증명에서는 노드가 갖는 해시 파워가, 지분 증명에서는 노드의 암호 화폐 보유 지분이 곧 블록체인에서 한 노드의 표의 숫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실제 인원수로는 소수이나 자본력의 힘으로 많은 노드를 보유함으로써 높은 해시 파워를 보유하거나 많은 암호 화폐를 보유하는 경우 다수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님에도 블록체인의 의사 결정 시 높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하게는 높은 해시 파워를 가진 소수 집단이 블록체인을 빠져나가겠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해시 파워를 높이는 것도 공장식으로 컴퓨터 부품을 쌓아놓고 운영하면 되는 것이니 자본력에 따라서 1인이 1인 1표가 아닌 그 이상의 표를 갖는 것과 유사합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에서 우리들은 소수에게 블록체인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이 집중되는 문제가 예상할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11월까지 비트 코인 캐시 블록체인의 하드 포크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비트 코인 캐시를 운영하는 개발자 집단에 두 개의 진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둘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입니다.

 

두 진영은 비트 코인 캐시 sv와 비트 코인 캐시 abc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비트 코인 캐시는 하드 포크를 통해 두 가지 블록체인으로 나뉘었는데, 비트 코인 캐시와 비트 코인 캐시 sv로 나뉘었습니다.

 

해시 전쟁으로 묘사된 이 과정은 쉽게 말해 비트 코인 캐시라는 하나의 블록체인에서 각 진영이 해시 파워로

과반수 이상을 점해 자신들의 체인을 옳은 것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며, 두 진영은 승리하기 위해 해시 파워를 계속적으로 높여간 사건입니다.

 

과정 중에 두 진영은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소통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자 개별적으로 업데이트를 준비하여 해시 전쟁을 시작한 것이며, 높은 해시 파워를 갖춘 곳으로 유명한 채굴 풀이 각각 지지를 선언하는 양상을 보여 51%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진행됩니다.

 

결국 해시 전쟁에서 패배한 쪽이 하드 포크 되어 비트 코인 캐시 sv가 되었고 하드 포크 후에는 상대 진영의 블록체인을 높은 해시 파워로 공격해 일반적인 거래를 어렵도록 망칠 것이라는 발언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으로 어떤 블록체인이 맞는가에 대한 가치 판단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발생한 핵심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록체인 개발자 집단과 높은 해시 파워를 가진 소수의 의사에 따라서 블록체인이 중앙화 되어 다뤄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기술적인 의견 차이만이 아니라 블록체인에 대한 장악력을 가지려는 정치적인 싸움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이 현실에 맞춰 내놓은 구조적인 대안들이 정말 블록체인 다운 것인가 하는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결과적으로 접근 허가 권한을 가진 관리자가 등장하게 되는데 중앙화 시스템에 귀속된 블록체인이 과연 탈 중앙화 시스템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위임 지분 증명은 의사결정 시에 모든 노드들을 참여시킬 수 없으므로 대표를 정하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는 대안인데 이와 관련된 것입니다.

위임 지분 증명의 경우 대표가 존재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중앙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대표가 되기 위해서 다른 노드들을 돈을 주고 설득했다는 의혹이죠.


세 번째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샤딩은 병렬 처리 방식으로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소수에게 검증을 맡기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이 모두가 검증한다는 개념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오프 체인은 소액 대량 거래와 같은 경우 아예 블록체인에 올리지 않은 상태로 검증해서 처리한 후 종합해서 블록체인에 올려 사후 검증을 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문자 그대로 잠시이지만 블록체인에서 내려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인 것이죠.


*샤딩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

2022.06.30 - [재테크 공부(경제)] - [블록체인 자세히 알아보기 #7] 블록체인의 본질적인 문제들과 해결방안 알아보기 (블록 체인의 확장성 문제와 그 대안, 암호 화폐 가격 변동 문제와 그 대안)(+담보부 스테이블 코인, 무담보 ..


결국 블록체인이 가진 구조가 정말로 탈 중앙화를 이룰 수 있는지 블록체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는 새로운 방안들은 블록체인의 개념과 반대되는 것들은 아닌지 관련된 이슈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들에는 정도와 가치 판단의 문제가 들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해당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틀렸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단지 유연한 선택이었을 수 있으며 사실 블록체인들은 하나가 아니므로 취사선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앙화를 일부 받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중앙화 시스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탈중앙, 분산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명료합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 분산화 시스템이란 철학을 분명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많은 부분에서 무엇이 탈중앙, 분산화 방식인지 정하지 못한 채로 각자의 철학에 따라 닥쳐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나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가 답인지 모르기에 서로 다투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기에 여러분들이 구축한 블록체인에 대해 근본적인 철학면에서 반발해 다툼이 일어나 하드 포크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블록체인은 진정한 블록체인이 아니라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려는 사용자들이 가치를 판단할 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맞을 수도 있고 블록체인이 중앙화를 받아들여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블록체인으로서 이런 고민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

탈중앙화, 분산화 시스템의 정의 역시 탈중앙화, 분산화되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와!! 드디어 8개의 블록체인, 정확히는 9개였죠! 포스팅이 완료되었습니닿ㅎ.

끝까지 따라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마음에 여유를 갖고 이전 포스팅을 뒤져보며 다시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영모사의 가닥가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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